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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종목 뛴 박태환 "아쉽다, 1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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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종목 뛴 박태환 "아쉽다, 1500m"

입력
2010.08.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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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인 박태환(21ㆍ단국대)이 웃고 울었다.

자유영 2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지만 1,500m에서는 중국의 장린에 완패를 당했다.

박태환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27을 기록, 미국 라이언 로치트(1분45초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1분44초85에는 1.42초가 뒤졌지만, 올림픽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200m 예선에서는 1분46초53으로 부진했다.

전체 31명 중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7번 레인 출발대에 섰다. 출발 반응 속도가 0.65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던 박태환은 100m 구간을 마칠 때는 51초46으로 1위로 나섰지만 150m 구간에서 1분18초71로 로치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2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이날 낮에 계속된 1,500m에서 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으로 조 5위, 전체 25명 중 8위에 그쳤다. 14분49초47로 1위를 차지한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은 물론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3위 장린(14분58초90)과도 격차가 너무 컸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인 14분55초03에는 무려 18.88초나 모자랐다.

박태환은 200m를 마친 뒤 “경기 전반에 잘 갔는데 후반에 좀 많이 처진 것 같아서 좀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 너무 잘하는 선수들과 좋은 경쟁을 해서 너무 좋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1,500m 부진에 대해선 “200m와 1,500m 두 종목을 오랜만에 한 날에 뛰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1일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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