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 2만100명의 꿈을 모아 G20정상회의에 맞춰 공개할 겁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대한민국 100년의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미국에 상륙했다. 서 교수는 “17일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 UN본부, 센트럴 파크 등지에서 미국인의 꿈을 받고 있다”며 “5월 월드컵이 열린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유럽(7월), 미주 대륙(8월)을 돌며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꿈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인의 꿈을 가로 세로 각 8㎝크기의 작은 천에 모아 가로 30m 세로50m의 대형 걸개작품으로 만들어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에 광화문 일대에 전시하는 것이다. 걸개작품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전통 오방색을 사용해 제작한다. 서 교수는 “주최국으로서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대외적으로는 세계인에게 새로운 공동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모은 꿈은 자아실현이나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대답이 주를 이뤘으며 선진국 젊은이들의 경우 지구온난화 방지 등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 젊은이들은 원하는 곳에 취업하고 싶다는 대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중동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원한 10대 네덜란드 청소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0월 오세아니아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참가희망자는 9월말까지 공식 웹사이트(www.dreamofworld.com)를 통해 자신의 꿈을 적어 보내면 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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