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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서울 반세기… 자장면 값은 24배, 대학 납입금 30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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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서울 반세기… 자장면 값은 24배, 대학 납입금 30배 올라

입력
2010.08.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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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세기 전 서울의 모습은 어땠을까. 50년 전의 서울과 현재(2009년 12월31일 기준)의 변화상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

18일 ‘서울통계연보’발간 50돌을 맞아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 반세기’에 따르면 대표적인 서민의 외식 메뉴인 자장면은 35년 전에 비해 24.2배 올랐다. 대중목욕탕 요금도 26.4배 뛰었고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요금도 24.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은 60.0배, 국립대와 사립대 납입금은 각각 31배, 28.7배 높아졌다.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지난해 346만원으로 35년 전에 비해 15.1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는 심각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50년 전 5만4,354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에는 94만2,946명으로 증가했고, 평균 연령도 23.9세에서 37.6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출생자도 한 해 가장 많이 태어났던 81년(20만3,324명)의 44.4% 수준인 9만300명에 그쳤다.

반세기 동안 면적이나 인구는 급팽창했다. 양주군ㆍ김포군 일부 등이 편입돼 시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25% 늘어난 605.25㎢로 전체 국토 면적의 0.6%를 차지했다. 인구는 60년 244만5,000명에서 지난해 말 3.3배인 1,046만4,000명으로 증가했다. 70년 1만463명에 불과했던 외국인은 지난해 말 25만5,749명에 달해 다문화 도시로 변모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새로 태어난 아이는 하루 평균 247명이었고 사망한 사람은 106명이었다. 반면 10년 전인 1999년에는 하루 347명이 태어나고 103명이 사망했다. 하루 233쌍이 혼인하고 71쌍이 헤어진 10년 전에 비해 지난해에는 189쌍이 결혼하고 66쌍이 이혼해 모두 줄어들었다. 1960년 인구 1,000명 당 5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수는 지난해 282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자동차등록 100만대를 돌파했던 90년 하루 평균 차량 증가가 554대였지만 지난해에는 15대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하루 평균 628만 명이 지하철을, 461만 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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