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력관계는 제한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국영 프레스TV가 18일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인용,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7일 조인철 이란 주재 신임 북한 대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란과 북한 간 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양국 협력 관계 증진에는 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최근 경색 국면을 보이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고 “남북 당국이 적들(서방)의 음모에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미국 정치인들이 도발적인 행동을 포기하도록 만들고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남북한 당국이 남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이란은 핵과 미사일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탄도미사일방어계획 검토보고서에서 “이란은 북한과 미사일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기술적으로 완성할 경우 해당 기술이나 시스템이 이란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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