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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일반인 72% "베개 잘못 사용해 자고난 후 통증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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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일반인 72% "베개 잘못 사용해 자고난 후 통증 느껴"

입력
2010.08.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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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베개를 제대로 베고 자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생한방병원이 일반인 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평소 베개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이로 인해 잠자고 난 뒤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바람직한 수면자세는 목뼈와 허리뼈가 활처럼 굽은 상태가 자연스러워 근육이 긴장되지 않는 자세다. 좋은 베개는 잠자는 동안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베개의 소재도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 등과 같이 충격을 잘 흡수하고 탄성이 강한 것이 좋다.

등을 바닥에 대고 잘 때에도 베개 높이는 누워 있는 옆모습을 보았을 때 목뼈가 자연스럽게 C커브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 정도로 비교적 낮아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는 베개가 올바른 높이의 베개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몸통보다 5도 정도 앞으로 나오는 경우를 정상 척추라고 한다. 베개를 잘 선택했다면 잠잘 때 베개 바닥과 뒷머리의 각도가 4~6도, 뒷목 각도가 12~16도 범위에 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가 적절한 베개 높이라고 보면 된다.

옆으로 누워 잘 때에는 옆에서 봤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따라서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어깨 높이를 감안해 팔뚝 하나만큼 더 높아야 하므로 10~15㎝ 높이가 적당하다. 다리 사이에는 베개를 끼우는 게 더 안정적이다. 만약 바르게 누워 자다가 옆으로 누워 잔다면 바르게 누워 잘 때 6~8㎝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옆으로 누울 때는 베개를 살짝 접어 목 부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목침이나 돌처럼 딱딱한 베개를 사용하면 목 근육과 골격에 무리가 갈 수 있고,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이태균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원장은 “최근 1년 동안 ‘낙침’을 3회 이상 경험하고 어깨 통증과 팔저림이 나타나면 베개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베개를 바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낙침은 잠잔 뒤 깁스한 것처럼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기도 어려우며 뒷목이 심하게 아파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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