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8일 “공무원 임금을 현실성 있는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며 공무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에서 “공무원들은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물가가 상승하는데도 2년간 임금을 동결하며 묵묵히 희생을 감수했다”며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을 짤 때 물가상승과 경제회복 등을 고려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대기업의 재작년 임금 평균인상률 2.7%와 작년 인상분 4%를 더해 6.7%를 인상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당에선 임금을 한꺼번에 많이 올릴 때 생기는 영향 등을 감안해 최소 5% 이상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개혁과 정부조직 정비 등 시급한 과제를 등한시 한 채 임금만 올려주는 것은 포퓰리즘적 접근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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