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TV홈쇼핑 업체인 GS샵이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TV홈쇼핑사를 포함해 국내 유통업체의 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GS샵은 18일 태국의 최대 미디어그룹인 트루비전, 최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더 몰 등과 홈쇼핑 합작사 트루GS쇼핑(가칭)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사의 자본금 규모와 3사의 지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GS샵은 800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트루비전에 이어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GS쇼핑은 10월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법인 설립에 착수한 뒤 연말께 트루비전의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약 20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GS샵은 GS홈쇼핑 운용 노하우와 트루비전의 채널 파워, 더 몰의 상품 수급능력이 결합되는 만큼 이번 합작사 설립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루비전은 태국 내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이자 유일한 홈쇼핑 채널 사업권자이고, 더 몰은 백화점과 콤플렉스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허태수 사장은 “트루GS쇼핑 설립으로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