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의 숙원인 신생팀 창단이 사실상 무산됐다.
프로배구 여자부 6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검토해왔던 IBK 기업은행은 올해 신인드래프트(10월14일)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용로 IBK 기업은행장은 18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2010 수원ㆍ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배구팀 창단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BK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전문은행인 만큼 금융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배구팀을 창단하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이 IBK 기업은행에 창단 제의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IBK 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제6의 여자 프로팀 탄생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배구팀 창단 문제는 7개월간 여전히 답보 상태다. 특히 윤 은행장은 “프로팀을 창단하는 게 좋을지 실업팀을 만드는 게 나은지, 또 여자냐 남자냐 배구냐 아니냐는 것도 아직 결정 못했다”고 밝혀 창단 무산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수원=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