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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외교 1차관 미얀마 연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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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외교 1차관 미얀마 연기 배경은

입력
2010.08.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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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이 금주 중 미얀마를 방문하려던 일정이 무기 연기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신 차관이 19∼21일 미얀마를 방문해 외교차관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올해 11월7일 실시될 미얀마 총선이 공정하게 실시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제ㆍ통상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정은 하루 만에 연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얀마 측이 어제 마웅 민 외교차관의 갑작스런 국내 출장 일정을 이유로 방문 일정을 1주일 연기해줄 것을 우리 쪽에 요청했다”며 “신 차관의 일정상 이달 말 방문이 어려워 방문 일정을 미얀마측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북한과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 커넥션 의혹을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얀마가 방문 일정 연기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측통들은 신 차관의 미얀마 방문이 성사될 경우 북한이 핵기술을 미얀마에 수출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얀마측과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미얀마와 북한의 핵 협력 가능성을 포함한 군사협력에 관해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이어서 미얀마가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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