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하자 부산공장을 증설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17일 “부산공장 증설 대신 쌍용차 인수를 검토했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투자금액 부담과 부산지역의 반발 등을 이유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형차 생산기지와 최근 출시 모델들의 인기에 따른 생산 확대를 위해 부산2공장 증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르노삼성차가 부산에서 5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당초 약속했고, 부산공장의 생산라인이 포화상태인데다 르노-닛산이 인수전에 참여했던 배경이 닛산이 향후 소형차를 한국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인 만큼 부산공장 유휴부지에 공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민연대는 르노삼성차가 당초 약속대로 부산 제2공장을 증설할 때까지 시민운동을 전개키로 하는 한편 18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에서 증설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한편 부산상의도 오는 26일 르노삼성차 출범 10주년을 맞아 ‘르노삼성차 10년과 부산경제’라
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갖고 제2공장 증설을 촉구하는 여론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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