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가 운영하는 민물고기전시관이 생태탐방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밀양시 산외면 산외남로 28의 27에 자리잡고 있는 이 전시관(면적 359㎡)은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최근까지 1만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달 새 2,060명이 찾는 등 갈수록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
이 같은 방문객 급증은 전시관이 얼음골과 표충사로 가는 길목에 위치,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관에는 숲과 저수지, 늪에 사는 물고기, 재주 많은 물고기, 우리나라에만 사는 물고기, 우리 고장 물고기 등 테마로 나눠 모두 40여종이 전시되고 있다.
재주 많은 물고기 중에서는 멸종위기종이면서 부성애가 강한 잔가시고기, 입모양이 돼지 콧구멍처럼 생긴 돌고기, 배지느러미가 빨판으로 변해 찰싹찰싹 잘 달라붙는 밀어 등이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에만 사는 물고기로는 감돌고기, 묵납자루, 칼납자루 등이 있다.
숲에 사는 물고기에는 미꾸라지와 비슷한 기름종개, 1∼2급수의 맑은 물에 서식하는 갈겨니, 버들치 등이 있다.
영화와 TV드라마를 통해 친숙해진 쉬리와 가시고기는 전시관의 최고 인기 어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측 바깥에는 토종 민물고기 사육장과 부화동, 자연산 뱀장어 치어를 키우는 육성동 등이 있어 탐방객들은 고기가 부화해 자라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055)355-5505~6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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