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열리는 경북 건축문화축제가 세계 건축물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10월8∼11일 김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는 ‘2010 경상북도 건축문화축제’에는 세계여성건축가작품전과 중국조선족자치주정부작품전이 함께 열린다.
‘통(通)-비움, 나눔, 어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한국여성건축가협회가 유치한 세계여성건축가대회에 250여명의 여성건축가들이 참가한다. 또 최근 건축 붐이 일고 있는 중국 동북3성의 요녕, 흑룡강, 길림성에 거주하는 조선족 건축가와 학생 등 30여명도 자리를 빛낸다.
세계여성건축가작품전에는 독일 반델 웨펀의 ‘도시의 녹색생활과 시골풍경’, 일본 세키코의 ‘어린이들의 작업 공방’, 미국 윌리엄 갤러웨이의 ‘우편물’, 중국 이팡의 ‘재건을 위한 기초디자인’ 등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조선족자치주정부작품전에는 자치주정부 김상진 설계처장의 ‘조선민족도서관’과 연길시 박흥묵 설계원장의 ‘연변대 기숙사와 강의동’, 도문시 이영일 설계원장의 ‘연길 및 도문시 가구종합전시장’이 소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우수건축물 설계자와 건축주에게 수여되는 경북건축문화상 작품과 건축대전, 독특한 디자인과 이미지를 액자 속에 담아내는 건축사진전 등이 열린다.
또 아름다운 거리를 만드는 광고디자인전과 이전 예정인 도청사 공모작품전 등이 곁들여진다.
여기다 건축가 조원용씨가 다양한 체험과 놀이로 엮어가는 ‘어린이 건축캠프’와 가족단위로 꾸며가는 ‘동네마당 만들기’, ‘전통연희상설마당’, 건축 관련 영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축과 영화’, 음악회와 거리 마임,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전국 16개 시ㆍ도와 건축사ㆍ건축가협회, 경북대와 금오대 등 19개 대학 등에서 5,000여명의 건축애호가들이 같이 한다.
이우석 경북도 건축지적과장은 “경북 건축과 전 세계 건축물의 비교 등을 통해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고,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건축경기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