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부정의약품 수입)로 업자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른 업자 엄모(50)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간판매업자 이모(34)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8년 초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선양 등지에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위조품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0여종 27만여정(42억원어치)을 국제택배를 이용해 들여와 수도권 일대에 공급한 혐의다. 이들은 현지에서 통(30여정)당 700원에 산 가짜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겐 2만~3만5,000원에 팔아 30~50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이 판 제품을 복용하면 두통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지속 복용은 도리어 영구 발기부전이 될 수 있다는 게 의학계의 소견”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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