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더르냐, 메시냐.’
UEFA(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후보 12명이 17일(한국시간) 발표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를 휩쓸며 사상 첫 3관왕(트레블)을 달성한 인터 밀란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디에고 밀리토, 줄리우 세자르, 루시우, 마이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가장 많은 5명을 후보에 올렸다.
강력한 후보는 스네이더르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스네이더르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유럽 축구를 평정하는 데 공격의 핵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네덜란드의 준우승을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하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빅토르 발데스, 헤라르드 피케, 사비 에르난데스 등 4명이 포함됐다. 스네이더르의 경쟁자는 UEFA 올해의 선수상을 2년 연속 노리는 ‘축구 황제’ 메시. 2009~10 시즌 프리메라리가 34골 등 무려 47골을 터트렸지만 남아공 대회에서 5골을 넣은 스네이더르에 비해 월드컵 무득점이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한 팀도 오르지 못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연 로번, 프랑스 리그 올림피크 리옹의 수문장 휴고 로리가 후보 명단에 들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16개 팀 감독의 투표로 결정된다. 최우수 선수(올해의 선수),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등 총 5개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26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식에서 발표된다.
김종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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