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주간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국가 순위’에서 조사대상 100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9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평가항목 중 ‘교육’과 ‘경제적 역동성’은 각각 2위와 3위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 실업률 성차별 등을 평가한 삶의 질은 29위로 가장 낮았으며, 보건(23위), 정치적 환경(19위)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금 이 순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날 때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하며 적절한 부를 소유하고 신분 상승을 이룰 기회가 많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2008년, 2009년 2년간의 데이터를 종합해 이뤄졌다고 뉴스위크는 밝혔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각분야 전문가가 조사에 참여했다.
베스트국가 1위는 핀란드가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와 스웨덴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11위, 중국은 59위였다. 뉴스위크는 “인구가 적은 나라들일수록 순위가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최고의 나라들은 작고 부유하며 안전하고 날씨가 추운 경향을 띤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별 순위와 함께 발표된 ‘존경 받는 10인의 국가지도자’에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이 대통령이 ‘CEO형(The CEO-in-Charge)’이라며 “과감한 금리 인하와 은행 구제책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회복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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