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투자는 새만금산단 내 첫 번째 대규모 투자이자, 지금까지 전북도 내 기업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전북지역의 최대 투자는 2008년 군산에 둥지를 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로 투자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OCI는 17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ㆍ군산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엔 이춘희 경제자유구역청장과 김완주 전북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강봉균 국회의원, OCI 백우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OCI는 현재 가매립이 끝난 새만금산단 1공구 155만㎡(47만평) 전체 부지에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과 카본 블랙 제조시설을 갖추게 된다.
OCI는 현재 군장국가산단 안에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급증하는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인근 새만금 산단에 추가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4,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는 물론 전북지역의 경제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우석 OCI 대표이사는 “새만금산단 투자로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50년간 한국 화학산업을 선도해 온 OCI가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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