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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개막전서 뉴캐슬 완파, 박지성 네 시즌 연속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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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EPL 개막전서 뉴캐슬 완파, 박지성 네 시즌 연속 결장

입력
2010.08.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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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9)이 네 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뛰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지성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의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 여섯 시즌째를 맞은 박지성은 부상과 대표팀 합류 등으로 올해까지 네 시즌 연속 리그 개막경기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에는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를 뛰고 영국으로 돌아간 터라 컨디션 조절을 위한 코치진의 배려로도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지난 9일 첼시와 커뮤니티실드(3-1 승)에서는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뛰며 맨유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복귀한 멕시코 국가대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후보 명단에 넣고 나서 후반전 중반 교체 투입했다. 2-0으로 맨유가 앞선 상황이어서 올 시즌부터 맨유에서 뛰게 된 ‘멕시코의 신성’ 에르난데스에게 리그 적응을 위한 기회를 준 것.

맨유는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톱에 세웠고 좌우 미드필더에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배치했다. 베테랑 라이언 긱스는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뉴캐슬을 맞아 전반 베르바토프와 중앙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의 연속골과 후반 긱스의 쐐기골로 3-0으로 이겨 리그 정상 탈환의 시동을 걸었다.

맨유는 전반 33분 뉴캐슬의 역습 때 발렌시아가 공을 가로채 미드필더 폴 스콜스에게 내줬고, 스콜스가 다시 수비 사이로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베르바토프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전반 41분 플레처의 추가골로 한발 더 달아났다. 공격에 가담한 왼쪽 풀백 에브라가 나니로부터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강하게 찔러줬고, 루니의 발에 맞고 살짝 튄 공을 플레처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차 넣어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8분 루니를 불러들이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커뮤티니실드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맨유는 후반 40분 스콜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긱스가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뽑아 뉴캐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종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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