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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신청사 건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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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신청사 건축 비상

입력
2010.08.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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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2012년 말 입주 예정인 홍성ㆍ예산 도청 신청사 건축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 청사 이전비가 부지매입비와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해 애초 계획한 3,227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15일 착공한 도청 신청사는 부지 23만1,096㎡에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10만4,982㎡로 건립되며 현재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지 조성 원가가 ㎡당 42만원에서 57만원선으로 애초 계획한 금액보다 높아지며 부지매입비가 950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370억원 가량 늘어났다. 또 청사 신축을 위한 감리비 71억원과 물가 상승분 250억원, 기타 부대비 등으로 340억원이 추가로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다 치수방재 상황실과 긴급소방구조시스템, 직원 복리후생시설, 사무가구 구입, 청사 이사비 등으로 49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도 신청사 건립비로 지원하는 예산은 764억원으로 당초 도가 요구한 국비 2,327억원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3,300억원 규모로 계획한 주민편익시설 사업을 2,230여억원 규모로 축소해 1,000여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도유재산을 매각해 부족한 사업비를 충당하고 지방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사업비 충당을 위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예산절감과 다각적인 비용확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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