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미국 하버드대 부속병원(MGH)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포도상구균 감염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개발을 나섰다.
앞서 부산대 약학대 이복률 교수가 이끌고 있는 생체방어 단백질 국가지정연구실은 선천성 면역 분야 연구자로 유명한 하버드대 카즈에 타카하시 박사와 함께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MBL이라는 단백질이 그람 양성균(포도상구균 등 그람염색법에 의해 양성반응을 보이는 세균)의 어떤 성분을 인식해 생체방어 반응을 나타내는지 규명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포도상구균 세포벽 성분 중 하나인 WTA를 MBL 단백질이 인식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 지난 6월 30일 미국 분자 생물학회지에 소개했다. 양국 연구진은 이 연구를 수행하면서 사람의 혈액 속의 WTA를 선택적으로 인식하는 항체가 생산된다는 사실과 이 항체는 박테리아 감염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현재 임상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포도상 구균 감염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유용한 원천 기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은 최근 WTA 정제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부산대 이복률 교수는 “최근 MRSA(메티실린 내성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그람 양성균 예방 치료 백신이 개발된다면 임상적으로 국내외에 많이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유아의 포도상구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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