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시장의 재편을 불러올 종합편성채널 도입 기본계획이 17일 발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 방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해 논의한다. 방통위는 지난 5월 종편 관련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8월 중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기본계획 결정을 더 늦추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방통위가 이날 ▦사업자 수 ▦선정 방식 ▦진입 장벽(자본금 규모) 등 민감한 내용까지 발표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5개 신문이 종편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인데, 기본계획의 내용에 따라 이들 가운데 일부의 극심한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들은 그 동안 진행된 여러 차례의 토론회 등에서 자사에 유리한 선정 방식을 내세우며 충돌해 왔다.
방통위 일정대로 종편 사업자가 연내 선정되면 지상파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두 축으로 구성된 현 방송시장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종편은 SO를 통해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이지만 편성 영역에 제한이 없어 사실상 지상파와 같은 성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광고 시장이 한정돼 있어 최근에는 종편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의견이 더 많다. 사업자 선정에서 특혜 시비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정부로서는 부담이 되고 있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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