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신각수 제1차관이 19일 북한과의 핵무기 개발 협력 의혹을 받고 있는 미얀마를 방문해 북한과 미얀마의 군사협력과 탈북자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신 차관이 미얀마를 방문해 외교차관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북한과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 협력 의혹 등 양국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과 군사협력이 지속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함께 미얀마에 대해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 당국자는 “외환은행이 미얀마 현지에 개설한 달러 송금 계좌를 폐쇄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 차관이 미얀마를 방문하게 되면 최근 북한과 미얀마 관계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얀마와 북한의 핵 협력 가능성을 포함한 군사협력에 관해 우리 정부로서도 우려를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미얀마에서 니얀 윈 미얀마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을 둘러싸고 최근 양국간 핵 협력설이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여러 언론에서 제기돼왔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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