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에선 간판주 가운데 LG만이 체면을 차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거나 소폭 상승한 가운데 LG만 3.42% 오른 것. LG의 비상장 자회사들의 상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사 보고서 영향 덕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이훈 연구원은 "서브원, LG실트론, LG MMA 등 LG의 비상장 자회사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며 "상장은 중장기 이슈이기는 하지만 LG의 전략적 판단, 경쟁사의 상장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상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93포인트(0.17%) 내린 1,743.31로 마감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로 오전 한 때 1,72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중국 등 해외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거의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넘게 순매수 하며 지수를 지켜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1.09포인트(0.23%) 내린 476.08로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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