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입단 첫해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은 구단이 제공하는 숙소에서 생활했다. 구단 규정상 고액(통상 5,000만원 이상) 연봉선수는 숙소생활을 할 수 없는 게 원칙이지만 류현진은 “최영필 선배에게 배울 게 많다”며 구단을 졸랐다.
그러다 류현진은 지난해 대전 시내에 아파트 한 채를 전세로 얻었다. 인천이 집인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와 어머니 박승순씨는 이따금 아들의 아파트에 들러 밑반찬을 건네곤 한다.
마운드에서는 괴물이지만 쉬는 날은 지극히 평범하다. 류현진은 쉬는 날 어지간하면 외출을 하지 않는다. 그냥 하루 종일 집에서 쉰다. 쉬는 것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는 게 류현진의 지론이다.
류현진은 “영화도 음악 외출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 솔직히 취미랄 게 없다”며 “쉬는 날에는 오로지 쉴 뿐이다. 푹 자다가 일어나서 맛있는 음식 먹는 게 전부”라고 귀띔했다.
류현진은 이어 “음식은 뭐든 잘 먹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육류를 특히 좋아한다”며 “야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쉬는 날에는 잘 쉬고 잘 먹는 게 최고’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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