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안수 자동차정비 기능장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BHQ)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떠났다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편하고 안전한 여행을 도와 준 자동차는 그 동안 피로가 누적돼 있다. 휴가가 끝나면 자동차에게도 휴식을 주고 점검을 해주는 것이 좋다. 주요 점검 항목을 살펴 보자.
차량 외부
휴가 기간에 산과 들, 바다로 여행을 하고 나면 하루살이와 같은 곤충들이 범퍼, 전조등, 본네트, 앞 유리, 사이드 미러 등에 부딪혀 잔해가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그대로 두면 차량의 도장 면과 유리 등을 손상시킨다. 또 그릴 뒤편의 에어컨 콘덴서에도 이런 곤충의 잔해물이 끼면 냉각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따라서 휴가지에서 야간 주행을 했다면 반드시 세차를 통해 이를 제거해 줘야 한다. 이때 고압의 물을 분사해 제거해주면 좋다.
엔진룸
장거리 운행을 하고 나면 엔진오일 등이 많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 야외에 나가 냉각수가 부족하면 응급처치로 생수나 시냇물 등을 넣게 되는데 이 경우 냉각 라인에 녹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 냉각수 점검은 운행 후 냉각수가 충분히 식은 다음 주사기 같은 것으로 냉각수를 뽑아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12시간 이상 보관하며 녹과 같은 침전물을 확인한다. 이때 부동액의 비중과 산도도 함께 측정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라디에이터 캡을 열었을 때 육안으로 녹물이 확인되면 빨리 가까운 정비소를 찾는 것이 좋다.
타이어, 섀시
자동차의 타이어와 섀시에도 사람처럼 장거리 운전의 피로가 쌓인다. 야간운전, 비포장 도로 운행을 통해 타이어에 이물질이 박히거나 상처가 생긴다. 특히 타이어 옆면의 상처(찢어짐, 파임, 긁힘)는 꼭 확인해 조치 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실내, 트렁크
휴가지에서 비포장 도로와 먼지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차량 실내의 먼지, 흙, 모래 등을 잘 제거해 줘야 한다. 특히 자동차 매트가 먼지 등에 오염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호흡기 관련 질병에 더 잘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장거리 운행 후에는 세차는 물론 실내 매트와 트렁크 룸 청소도 꼼꼼히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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