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19ㆍ타이틀리스트)이 처녀 출전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셋째 날에도 상위권을 지키며 톱10 진입에 다가섰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노승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ㆍ7,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선두 닉 와트니(미국ㆍ13언더파 203타)에 8타 뒤져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톱10 진입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다.
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노승렬은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은 뒤 파 행진으로 언더파 스코어로 만들지 못했다. 노승열은 “티샷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를 잘 막아 이븐파로 마감을 했다. 전체적으로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현지 신문 등 외신들은 “노승열이 그 동안 최경주, 양용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선두권에 진입하는 플레이를 통해 두 선수를 능가하고 있다”고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최경주(40)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컷을 통과한 뒤 3라운드에서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쳤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1위를 기록, 올해도 메이저 우승컵에서 멀어지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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