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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신민아 "CF 여배우 이미지 탈출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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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신민아 "CF 여배우 이미지 탈출할래요"

입력
2010.08.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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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CF 퀸 명성에도 그동안 영화·드라마 흥행 저조'…구미호' 첫주에 상큼·섹시한 매력 발산 눈길다른 구미호 흉내보다 조카 독특한 말투 본떠

'CF의 여왕'은 여자 연예인에게 명예로운 수식어다. 광고는 연예인의 인기를 측정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 작품이 아닌 광고만으로 주목 받는다면 다르다. 배우 신민아의 고민이다.

신민아는 청순한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가 돋보이는 여자 배우다. 덕분에 통신사, 화장품, 샴푸, 노트북, 커피 등 각종 광고를 모두 섭렵하며 최고의 CF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

신민아는 최근 진행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홍미란, 홍정은ㆍ연출 부성철ㆍ이하 여친구)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신민아는 "그동안 영화를 계속하긴 했지만 작품에 비해 광고 출연이 많았다. 내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 필요했다. 이 드라마는 좋은 배우와 작가 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본업에 충실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맡은 역할을 잘 표현해서 광고에 주력한다는 (대중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는 신민아에게 확실한 반전의 기회를 줬다. 신민아는 에서 여자 주인공 구미호 역을 맡았다. 신민아는 방송 첫 주 만에 상큼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는 '예쁘기만 한 CF스타'가 아니었다.

신민아는 극중 500년 만에 봉인에서 풀려난 구미호 역을 맡았다. 구미호는 철없는 대학생 차대웅(이승기)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구미호는 잔인하고 무섭지 않다. 신민아는 사랑스럽고 코믹한 이미지의 구미호로 변신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신민아는 "처음 이 역할을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기존의 모습과 다른 구미호였다. 구미호는 세상에 막 태어난 정말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었다. 다른 구미호를 따라 하기보다는 조카를 보고 캐릭터를 연구했다. 조카의 모습과 말투를 보며 미호의 모습을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신민아의 노력을 대중과 통했다. 신민아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독특한 느낌의 대사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신민아가 쏟아내는 독특한 말투와 대사는 이미 '신민아 어록' '구미호 어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생고기를 뜯어 먹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시청자를 박수를 보냈다.

신민아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촬영장에 편안하게 적응했다. 이승기와의 호흡도 잘 맞는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드라마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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