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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장관 "조선왕실의궤 반환 日국회 승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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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장관 "조선왕실의궤 반환 日국회 승인 필요"

입력
2010.08.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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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무장관은 13일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문화재 반환과 관련해 관련 조약을 국회에서 승인 받아야 하며 올 가을 임시국회 통과를 포함해 검토겠다고 밝혔다.

오카다 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총리담화를 통해 약속한 조선왕실의궤 반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총리관저 쪽과 논의해야 할 것이지만 결국 조약의 형태가 될 것"이라며 "가을 임시국회에서 승인 받는 것을 포함해 이제부터 협의해 갈"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등 일부 야당에서 반환에 반대할 뜻을 내비치는 데 대해서는 "(국회 논의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어서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전원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협의를)차근하게 진행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카다 장관은 총리담화의 의의에 대해 "(한일강제병합)100년이 되는 해에 아무 말도 않고 지나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며 "일본이 한국처럼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돼 말과 문화를 뺏겼다면 그것을 용서할 수 있겠는가"고 말했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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