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수차례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 후보자는 1995년 일산으로 이사한 후 세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마다 좋은 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장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95년 10월 고양시 일산동에서 마두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가 4개월 후 다시 일산동으로 옮긴 것을 비롯해 2000년(차녀 초등6년 무렵) 2003년(3녀 초등6년 무렵) 등 총 다섯 차례 거주지를 옮겼다가 원래 주소지로 다시 돌아갔다.
신 후보자는 이날 문화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딸들의 학교 적응 문제로 인해 같은 고양시의 인근 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있다”며 “행위가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또 “전업주부이던 신 후보자의 배우자가 2007년 전공과 상관 없는 모 설계회사에 취업한 후 정상 근무를 하지 않고 총 5,640만원의 연봉을 수령한 정황이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 후보자 측은 “아나운서 경험을 살려 프로젝트 발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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