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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장관·조현오 청장 후보자 등 위장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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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장관·조현오 청장 후보자 등 위장전입 논란

입력
2010.08.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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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위장전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13일 보도 자료를 내고 "신 장관 후보자는 1995년 일산으로 이사한 뒤 세 딸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시점마다 좋은 학군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면서 총 5차례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장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던 95년 10월 고양시 일산동에서 마두동으로 주소를 옮겼다가 4개월 후 다시 일산동으로 이전한 것을 비롯해 2000년(차녀 초등6년 무렵) 2003년(3녀 초등6년 무렵) 등 다섯 차례 거주지를 옮겼다가 원래 주소지로 돌아갔다.

신 후보자는 이날 문화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딸들의 학교 적응 문제로 인해 같은 고양시의 인근 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있다"며 "행위가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 청장 후보자는 부인과 딸이 2000년 11월 세대 분리를 통해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후보자 측은 "중학생이던 자녀가 특정 고교 진학을 희망해 주소지를 옮겼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 후보자도 1998년 11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으로 주소를 옮긴 뒤 이듬해 2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으로 다시 주소를 이전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특정 고교 진학을 희망해 주소를 잠시 옮겼다"며 위장전입을 시인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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