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김해진 특임차관은 모두 언론인 출신이다. 박 차관은 KBS에서 정치부, 사회부 기자와 앵커를 거쳤다. 김 차관은 경향신문에서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기자와 정치부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두 사람은 1961년생 동갑이지만 언론사 입사는 김 후보자(86년)가 박 후보자(87년)보다 빠르다.
박 차관은 지난 달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한 달 만에 차관에 임명됐다. 주관과 소신이 뚜렷하고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다는 평을 듣는다. 2008년 6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뒤 현안을 원만히 처리해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박미연(46)씨와 1남 2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핵심 측근인 김해진 차관은 거물 장관을 보좌하는 실세 차관 역할을 하게 됐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기획력이 뛰어나다. 18대 총선 때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낙천했다. 한국철도공사 감사직 사표를 제출하고 7 ∙28 재보선 때 이재오 후보를 도왔다. 이성희(48)씨와 1남1녀.
[박선규 차관] ▦전북 익산(49) ▦남강고, 고려대 교육학과ㆍ언론대학원(석사) ▦KBS 기자, 앵커 ▦청와대 대변인, 언론2비서관
[김해진 차관] ▦경남 밀양(49) ▦브니엘고,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부국장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 감사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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