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서 최고의 공은 스타스포츠죠.”
중국인들 사이에 최고의 공 브랜드는 나이키도 아디다스도 아니었다. 중국 칭다오(靑島)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타스포츠의 공을 으뜸으로 평가했다. 배구공을 비롯해 농구, 축구, 핸드볼, 배드민턴 종목에서 사용하는 공을 제작하는 스타스포츠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를 공략한다’는 모토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칭다오 공장의 중국 직원들도 “공에 관한 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1991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스포츠는 현재 중국내에 250여개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다. 농구공만 연 240만개를 생산하고, 배구와 축구공 등 2,000여 가지의 제품을 모두 포함하면 연 400만개를 만들어내고 있다. 연 매출은 3,000만달러에 달해 세계 속에서 한국 브랜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
스타스포츠는 골프공 디자인을 본떠 ‘그랜드 챔피언’이라는 배구공을 새로 만들어 또다시 한 발 앞서갔다. 조문형 스타스포츠 중국 지사장은 “초극세사 원단 표면에 순간적인 터치감과 비행 밸런스를 위해 미세하고 수 많은 딤플 무늬를 접목했다”며 “특히 볼의 회전은 강해졌으나 비행 시 흔들림을 최소화 해 공 궤적의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2010~11 시즌 V리그는 한국프로배구연맹의 공인구인 그랜드 챔피언의 도입으로 더욱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랜드 챔피언으로 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레프트 후인정은 “새로운 공은 확실히 이전보다 탄력이 높아 공격수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새로운 공 도입으로 V리그에서도 유럽처럼 호쾌한 스파이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칭다오(중국)=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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