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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7사단 '내고장 사랑' 동참/ "사회적 약자 배려 軍부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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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7사단 '내고장 사랑' 동참/ "사회적 약자 배려 軍부대 앞장"

입력
2010.08.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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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육군 7사단 칠성부대가 12일 강원 화천군 사령부에서 이상현 사단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정갑철 화천군수, 이옥원 국민은행 경기동 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화천사랑카드를 발급받은 이상현 사단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이 운동이 대한민국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나 자신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기 위한 아름다운 기부 문화 만들기에 군부대가 동참해 마음이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화천사랑카드는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이용 금액의 0.2%가 적립돼 장학사업과 소외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국민은행은 화천지역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와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화천=박은성기자 esp7@hk.co.kr

■ 이상현 사단장 "화천 주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파"

"내 고장 사랑운동은 군 내부의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상현(사진) 7사단장은 12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눔의 전령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이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며 "작은 힘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이 운동을 매개로 민ㆍ군 협력을 확대하겠다"면서 "음지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는 정신이 널리 전파되도록 전 부대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적립금을 모아 지역 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들을 지원하는 세부계획도 세웠다.

7사단은 오래 전부터 농사철 인력지원, 장마철 수해예방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들도 후원하고 있다.

화천=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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