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대장암과 폐렴으로 지난달 12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앙드레 김은 이날 폐렴 증세가 악화되면서 오후 7시25분께 숨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산소호흡기를 착용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앙드레 김 측은 이날 오후 “미음으로 식사를 조금씩 하고 있다. 회복 중이다”며 건강 악화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고인은 패션에 대한 열정과 공로를 인정 받아 1977년 패션 디자이너로는 처음 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1982년 입양한 아들 중도(30)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5일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02)2072-2010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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