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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 후보들 '재테크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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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료 후보들 '재테크 달인'?

입력
2010.08.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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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ㆍ8 개각에서 지명된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지난 4월 신고액에 비해 재산이 6,411만원 늘었다. 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년여 사이 재산이 4억4,000여만원이나 늘어 증가액 최고를 기록했다.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 총리 장관 청장 후보자 10명이 12일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8년 3월 15억9,9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이번에는 20억4,153만원으로 변동됐다. 이 후보자 부인은 4억4,000만원의 전세권과 함께 상가 2곳, 근린생활시설 1곳 등의 재산을 갖고 있었다.

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월 18억272만원이던 재산이 이번엔 21억3,339만원으로 3억3,066만원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평가액이 8억4,000만원에서 11억1,200만원으로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8억2,496만원에서 17억7,973만원으로 줄었고,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도 4억6,344만원에서 4억4,603만원으로 1,741만원 감소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8억4,203만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7억6,817만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3억4,451만원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6억3,339만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14억2,856만원을 신고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경우 재산이 3억938만원에서 3억7,349만원으로 약간 늘었다. 부인 소유 경남 거창군 거창읍의 주택 상가 복합건물 공시지가가 6,480만원에서 1억1,331만원으로 변경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건물과 토지 지분이 기존에 비해 줄었음에도 평가액은 5,000여만원 늘어 지난 4월 신고 당시 액수를 줄였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한편 신재민 후보자는 1995년과 99년 각각 경기 고양시 일산동에서 마두동으로 2차례 위장전입을 한 의혹도 제기됐다. 신 후보자 측은 “자녀가 초등학교를 옮기는 과정에서 잠시 주민등록을 옮겨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또 95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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