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미기록종인 검은슴새 1마리를 최근 제주 조천읍 북천에서 조류 분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올들어 아열대 조류가 국내에서 확인되기는 6월 마라도 인근 해양에서 쇠부리슴새 발견 이후 두번째다.
검은슴새는 길이 26~28cm로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열대지방과 대만, 하와이 등 아열대 지방의 먼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번식지는 동중국해와 태평양 북서부 및 대서양 동부의 여러 섬이지만 이동경로는 밝혀진게 없다. 자원관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검은슴새가 북상해 제주에서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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