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가 동결되면서 12일 증시에서 보험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상대적으로 유동자산 비율이 높은 보험주는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했으나, 금리 동결로 그동안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LIG손해보험(5.02%) 현대해상(-4.72%) 코리안리(-4.55%) 동부화재(-4.4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생명도 전날보다 1.79%(2,000원) 하락한 10만9,500원으로 마감해 지난달 30일 공모가(11만원)를 회복한 지 10거래일 만에 다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44포인트(2.07%) 급락한 1,721.75로 마감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이틀 간 60포인트나 빠졌다. 외국인이 5,000억원 넘게 순매도 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4.16포인트(0.88%) 내린 470.98로 마감해 사흘 연속 내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 오른 1,186.20원에 마감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장중 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환율 급등에 수출 업체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채권금리는 기준금리가 동결에 따라 하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4.33%,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3.76%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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