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독립투쟁을 했던 유공자의 후손 16명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
환갑을 넘기고서야 대한민국 국민이 된 이기호(65)씨는 1919~1920년 중국 옌변(延邊)에서 대한국민회와 간도국민회를 조직, 항일 무장투쟁을 벌이다 전사한 고 이명순 의사의 손자다. 이씨의 여동생인 진숙(60)씨도 함께 국적을 부여받았다.
1905년 문창학교를 설립해 애국계몽운동을 이끌고, 1930년 한국독립당을 조직해 독립군 참모장으로 활약한 신숙 의사의 외증손녀 이단영(33)씨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12일 국적증서 수여식을 갖고 이들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전달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은 2006년 이래 통산 다섯번째다.
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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