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6.5%(55만명 정도)가 앓을 정도로 어린이 정신과 질환의 대명사다. 이 질환은 학습능력이나 적응력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산만하고 충동조절을 못해 ‘왕따’로 이어지기 쉽다. 심지어 ADHD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향후 약물남용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행히 ADHD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은 정신과 질환이다. 무려 70% 이상의 환자가 한 가지 약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메칠페니데이트’라는 성분의 치료제가 바로 그것. 이 약은 주의 집중을 관장하는 뇌 신경 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분비를 활성화하며, 주의력과 반응시간, 단기기억,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충동을 억제한다. 위장을 통해 신속히 흡수돼 복용 후 30분 이내 효과가 나타나 지난 50여년간 쓰이면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그러나 메칠페니데이트는 약효 지속시간이 짧고, 성분에 대한 뇌의 피로도가 높다는 게 단점이었다. 약효가 지속되려면 약효가 떨어질 때쯤 또 약을 먹어야 하는 데 아이들에게 하루 3회에 걸쳐 약을 챙겨 먹이기란 사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얀센의 ‘콘서타 OROS(사진) OROS . OROS . 12. ADHD . (NIH)(MTA ) ADHD OROS 12. 50.
콘서타 OROS는 현재 18㎎, 27㎎ 등 두 가지 제형이 판매되고 있으며, 자녀의 증상과 상태, 몸무게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정 용량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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