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네트워크(망) 기반의 무선데이터 및 음성 재판매사업자(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ㆍMVNO)가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MVNO란 통신업체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KT는 11일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인 엔타즈와 선불서비스 사업자인 프리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 등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무선데이터 및 음성 MVNO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엔타즈가 선보인 서비스는 만화와 게임, 화보, 전자책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리모바일타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구매자는 별도의 요금제 가입 없이도 다양하고 해상도 높은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대폰에서 ‘5242+쇼’ 키를 눌러 접속 가능하며, 상세 이용법은 엔타즈 홈페이지(www.entaz.com)를 참조하면 된다.
프리텔레콤과 에버그린모바일도 외국인 등 국내 단기체류 고객 및 소량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선불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을 개시했다. 이들은 외국인 등을 위한 저렴한 선불 요금제와 다양한 충전서비스, 외국인 전문 상담원을 통한 고객 응대 등 특화된 서비스로 내놓았다. 또한 외국어 무선 인터넷 콘텐츠 제공이나 호텔 렌탈 사업 등 서비스 확대도 구상하고 있다. 선불 서비스 관련 자세한 문의 사항은 에버그린모바일(1588-6147)과 프리텔레콤(1577-4516)을 통하면 된다.
곽봉군 KT 개인 신사업 부문 업무촉진센터(FIC)장(상무)은 “데이터와 특화 단말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MVNO 사업 파트너를 발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가진 KT는 현재 지속적인 MVNO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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