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행복한 교실'… 차별화 교육으로 학생수준 높여
부산과학전람회에서 한 고교가 2년 연속 과학고를 제치고 단체 특상을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입학생의 대부분이 중학교 내신 성적 하위 30%였고, 2007년에는 그마저도 지원자가 줄어 미달이었다.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부산 장안고등학교다.
11일 오전 11시 방송하는 KBS 1TV '행복한 교실'의 '공교육 희망찾기' 코너에서 장안고를 찾아 괄목상대할 변화를 끌어낸 장안인들의 숨은 노력을 들여다 본다.
2007년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우의하 교장은 침체된 학교를 쇄신하기 위해 개방형 자율학교, 기숙형 공립고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다져진 교사들간 신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재도전해 2008년 농어촌 자율학교, 교육과정 모델학교에 지정됐다. 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학생들 수준 향상, 나아가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우 교장은 발로 뛰어 3년간 기업 등에서 100억원 넘는 지원금을 끌어오기도 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여러 형태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미국과 아시아 대학 탐방 기회도 누리고 있다.
'행복한 교육, 톡톡톡' 에서는 대안학교 졸업생들을 초대해 대안학교 10년'을 되짚어본다. 대학을 졸업하고 NGO에서 활동하다 다시 서울대 간호학과에 들어간 김현진씨, 6년차 바리스타로 해외 진출 준비를 하고 있는 박민희씨, KBS 공채 개그맨 김진씨. 대안학교 1세대 졸업생들은 이들은 대안학교에서의 경험이 꿈을 찾아 노력하는 삶의 밑거름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교육 부적응자가 가는 곳으로 알고 있는 대안학교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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