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의 대어
배우 고현정이 10억원 러브콜을 받으며 FA 시장의 대어로 떠올랐다.
고현정은 최근 연예 매니지먼트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로 소속사 스톰이앤에프(구 디초콜릿이앤티에프)와 전속 계약 기간이 끝난다. 이에 앞서 고현정을 잡기 위한 물밑 접촉이 치열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당시 디초콜릿이앤티에프가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홍역을 앓고 있자 이 틈을 타 고현정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줄을 서고 있다.
고현정은 스톰이앤에프의 상황에도 11월까지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 것으로 연예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팬미팅을 가졌다. 2003년 컴백 이후 처음으로 가진 팬미팅은 고현정이 자진해서 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연 것이었다. 8년 동안 감사의 뜻을 품다 풀어놓을 정도로 의리를 중요시하는 성격을 지녔다. 때문에 소속사 문제도 4개월 남은 계약 기간을 채워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과 스톰이앤에프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올 가을은 SBS 이 방송을 시작하는 시기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역할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고현정이 연기한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MBC 방송 직전처럼 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매니지먼트사 입장에서는 새롭게 계약을 하기에 적기인 셈이다.
고현정은 디초콜릿과 계약한 뒤 휴그린, 르노삼성, 옥션, 맥심, 금호석유화학, 한국 닌텐도 등 10여개의 CF 모델로 활약했다. MBC 의 흥행과 더불어 광고 수입만 50억원 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김연아 등에 이어 초고액 개런티를 받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그 덕분에 기획사에 배분되는 수익만 줄잡아 10억원에 이른다.
연예 매니지먼트사들이 고현정에게 10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드라마 영화 등 출연료는 물론이고, 수익의 주를 이루는 광고 계약이 원활한 여배우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최근 한 신규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고현정을 모델로 잡아라"는 특명이 떨어졌을 정도로 광고 효과도 크다.
다만 고현정과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향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는 숙제가 남는다. 10억원의 계약금에 2년 전속 계약을 한다면 이익 배분의 비율이 문제다. 8:2의 계약으로는 50억원을 벌더라도 계약금 정도가 회수되므로, 7:3 또는 6:4의 계약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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