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순전(일문과) 교수팀이 일제 강점기에 조선에서 사용한 일본어교과서를 다시 편집해 최근 발간했다.
김 교수팀은 1906년 ‘보통학교령’시행 이후 대한제국 학부에서 편찬한 (1908) 원문서 8책과 조선총독부가 낸 (1911) 원문서 8책을 2008년 초부터 2년여 동안 수집ㆍ정리해 출판했다. 일어독본과 국어독본을 각각 2권씩 총 4권으로 정리한 이 책(제이앤씨 출판사)은 대한제국과 조선총독부 등 한국 근대사를 조명하고 일본어 교육에 대한 자료 제공, 교과서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교과서는 한 나라의 역사 진행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일본이 어떤 방식으로 식민지 지배체제를 구축해 갔으며, 한국 근현대사를 어떻게 왜곡했는지를 조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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