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인근 병산서원의 배롱나무(사진) 군락이 분홍빛으로 서원을 물들이고 있다.
8일 하회마을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병산서원을 둘러싼 배롱나무 70여 그루가 문화유산 등재를 축하라도 하듯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고 특유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하루 평균 1,000여 명으로 불어난 서원 관광객들은 만대루에 올라 서원을 둘러싼 배롱나무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 온 조모(53)씨는 “배롱나무가 하회마을의 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듯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고 말했다.
수령 380년인 배롱나무는 2008년 4월7일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72그루가 병산서원 안팎을 감싸고있다. 높이 8㎙, 둘레 0.85㎙ 정도인 배롱나무는 7∼9월 관광객들의 포토 존으로 인기가 높다.
안동시 관계자는 “여름을 대표하는 배롱나무는 안동의 운흥동 낙동강변 육사로와 소공원에 활짝 펴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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