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직원 자녀를 위한 영어캠프의 참가 비용을 지원해 눈총을 받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직원 자녀 가운데 초ㆍ중학생 82명을 선발, 무주국제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영어 어학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비용의 절반을 지원했다.
이날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비는 1인당 45만원으로 참가자와 도가 각각 50% 부담했다. 이를 위해 도는 모두 1,845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캠프 비용 지원은 전북도와 공무원노동조합간 맺은‘도는 조합원 자녀의 창의력 계발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방학 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단체협약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도민의 세금으로 도청 직원의 자녀를 위한 영어 캠프 비용을 지원한 것은 예산의 보편적 활용에 어긋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도는 올해 일반 학생이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한 캠프 참가비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반 학생이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서는 평소에 각종 시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비용 지원은 어린 자녀를 둔 하위직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복리후생 차원”이라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