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12㎞)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 임자도 해변에서‘해변 말(馬) 축제’가 열린다.
전남도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임자도 국제해변승마장에서 경주마 등 말 60여마리와 승마 동호인,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해변 말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여름 열린 말 수영대회와 해변 비키니 승마 등 승마 이벤트를 축제로 확대시켰다.
올 축제엔 5㎞ 크로스컨트리 대회인 ‘제1회 I(아이)컵 승마대회’와 애마 콘테스트, 호스서핑(horse surfing) 등 다양한 볼거리가 추가됐다. 또 말 사진 촬영 대회 및 무료 체험승마 등 관광객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I(아이)컵 승마대회’는 임자도의 특색을 살려 백사장, 물가, 장애물 등으로 특별 설계된 5㎞의 코스를 말을 타고 달려 순위를 겨루는 승마 크로스컨트리 경기로 총 50팀이 출전한다. 예선에서 6팀,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팀 등 총 12팀이 결선에 진출해 1위에게는 골드트로피를, 2위부터 6위까지는 40만~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시범종목으로 진행하는 호스서핑은 말이 모터보트를 대신해 물위의 서퍼를 끌어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해변 승마의 적지인 임자도를 세계적인 승마 명소로 키우고 새로운 승마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중 승마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조랑말을 활용한 상설 승마 체험장과 청소년 수련시설 승마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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