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지역 건설노동조합이 9일 오전 10시 여수시청 잔디광장에서 70여개 건설업체 조합원 4,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 인상 ▦퍼즈기간(정규작업 전 준비기간) 휴업 보장 ▦안전화 지급 ▦원청사의 임금체불 직접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5월 초부터 사측과 22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아 총파업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사)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와 노조는 이날 오후2시 여수시 망마경기장내 사무실에서 23차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했으나 10분만에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사측은 “노조측이 총파업에 나선 순간 협상의 여지가 사라졌다”며 “총파업부터 풀고 대화를 갖자”고 주문했다.
하지만 노조는 총파업을 계속하면서 협상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24차 협상은 13일 오후2시 열릴 예정이다.
김영균기자 ykk222@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