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이어 선수촌과 미디어촌 아파트 건설도 포기하기로 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인천 공촌동과 가정동 일대에 각각 지을 예정이던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3,000가구)와 미디어촌 아파트(1,500가구) 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당초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던 대한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된 뒤 지난해 12월 사업을 포기해 토지보상금 3,158억원을 모두 시 예산으로 투입해야 할 상황에 처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송영길 시장도 막대한 예산을 선투자해 별도의 선수촌과 미디어촌 아파트 건설에 나서기 힘들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남동구 구월ㆍ수산동 일대 84만1,000㎢에 2014년까지 지을 예정인 총 6.000가구 규모의 구월보금자리지구 아파트를 아시안게임 기간 선수촌ㆍ미디어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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