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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주, 나가노현 지사 선거 승리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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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민주, 나가노현 지사 선거 승리로 '숨통'

입력
2010.08.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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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거 후 처음으로 8일 치러진 광역지자체장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 추천 후보가 당선했다. 참의원 선거 패배로 잔뜩 움츠렸던 민주당에게 정국 반전의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9월 당대표 경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나가노(長野)현 지사 선거에서는 민주, 사민, 국민신당의 추천을 받은 아베 슈이치(阿部守一) 전 행정쇄신위원회 사무국 차장이 자민, 공명당 등의 지원을 받은 고시하라 요시마사(腰原愛正) 전 나가노현 부지사를 누르고 당선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패할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에다노(枝野) 간사장, 렌호(蓮舫) 행정쇄신담당장관 등 당의 간판 인사들을 투입해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펼쳤다. 아즈미 준(安住淳)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 승리는 참의원 선거 이후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당의 재생을 향한 일보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5,000여 표 차이의 신승이긴 하지만 이로써 민주당은 국민의 여론이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참의원 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14일 치러질 당대표 선거에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세력의 도전을 받고 있는 간 총리는 한결 자신감을 갖고 경선 지반을 다질 전망이다. 교도(共同)통신이 7,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간 내각 지지율은 38.7%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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