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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제선 승객 사상 최대/ 대한항공·아시아나 상반기 화물 수출량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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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제선 승객 사상 최대/ 대한항공·아시아나 상반기 화물 수출량도 최대

입력
2010.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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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월간 최다 해외 탑승객, 반기 최대 항공 물량이라는 신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훨훨 날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7월 한 달 동안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난 133만3,000명을 기록, 월간 최대 수송 실적을 올렸다. 국제선 이용객이 1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각각 36만4,000명과 31만2,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미주 노선은 25만7,000 명이 이용해 9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7월 한 달 동안 국제선에서 90만4,000명을 실어날라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이용객수에서 9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수치이다. 아시아나는 특히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3만5,710명을 수송해 2월21일 세웠던 최다 기록(3만4,511명)도 갈아치웠다.

이같은 국제선 수요는 8월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8월 탑승자를 138만명, 아시아나항공은 9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한국무역협회가 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우리나라 항공 화물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72만8,849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났다. 이전 최대 기록은 2008년 상반기의 65만2,542톤. 전체 항공화물 물동량도 27.2% 증가한 133만6,949톤으로, 2008년 최대 기록(126만206톤)을 뛰어넘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국내 항공사가 항공 화물 수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1~4월 71.56%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항공화물 수출 물량 증가는 전체 항공편 수출의 3분의 2 이상(68%)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경기가 살아났기 때문이라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항공화물 수출량 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 북미ㆍ유럽 노선의 화물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각각 87%, 35% 올라 ㎏당 4,500원, 4,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항공화물의 경우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인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며 "9월부터 항공화물 성수기가 본격 시작되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부당한 운임 인상을 막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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