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일보 정치부장, 주간조선 편집장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이던 1990년대 후반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잃고 미국에 머물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대선 때 이 대통령과 매일 아침 선거전략을 논의한 1급 참모 출신으로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화부 2차관에 임명된 후 지난해 1차관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장관으로 승진한 것은 신 후보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을 짐작케 한다. 이런 그의 문화부장관 지명에는 '정부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주문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벌써부터 4대강 사업을 비롯해 친서민 정책 기조에 대한 홍보를 신 후보자가 총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이디어가 많고 달변으로 그간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소신발언으로 '강골'로 분류된다. 정권 초기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에 대한 정당성 주장 등으로 야권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작은 정부와 규제 최소화 등에 강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이를 평소 공ㆍ사석에서 거침없이 드러낸다.
문화부 내에서는 신 후보자가 정권 출범 후 2년 넘게 계속 문화부에서 일해오면서 업무를 파악해 정책 일관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조직을 장악하려는 그의 개인적 스타일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도 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윤정숙(52)씨와 3녀.
▦충남 서천 출생(52) ▦우신고, 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사회부장, 정치부장 ▦ 주간조선 편집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ㆍ기획1팀장 ▦문화부 2차관 ▦문화부 1차관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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